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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예_보지마

스타벅스 '리유저블컵' 대기없이 바로 산다고? (당근이지)

by 닉네임 2021. 9. 30.

무슨 일이야? 스타벅스가 또 뭐?

스타벅스가 대란을 만들어 냈다.

바로 스타벅스코리아가 "리유저블컵 데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음료를 사면 사실상 무료로 컵을 받을 수 있는 탓에 한정판 굿즈 득템을 위해서 사람들이 매장에 붐볐다. 음료를 받기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토로가 SNS에 돌 정도로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무색할 정도였다. 

비대면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스타벅스 앱도 난리가 았다. 한때, 동접자가 8천명을 넘어가면서 접속이 지연되었다. 어렵게 음료를 득템하더라도, 음료를 찾기도 힘들었다. 픽업대에 수십잔의 음료가 놓여져 있어서 매장 직원도 못 찾을 정도로 지경이었다.


사람들은 왜이렇게 몰렸을까?

스타벅스에 많은 인파가 몰린 건 '한정판 굿즈'였기 때문이다. 이번 리유저블컵이 50주년 기념 굿즈로 나온 컵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여타 굿즈와는 달리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 심리를 더더욱 부추겼다. 또 지난 8월에 진행한 리유저블컵 행사를 놓친 소비자에게는 재도전하여 득템할 기회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8월 당시에는 특정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만 리유저블컵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꼭 줄서서 사야하나? 아니!

아니다. 우리의 당근마켓이 있다. 리유저블컵은 스타벅스가 행사를 시작한 직후 바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왔다. 공짜로 받을 수 있다보니 주로 여러 개의 컵을 받은 소비자들이 올린 것이다. 무료지만 한정 수량으로 진행한 이벤트라 기회를 놓친 사람들을 노린 것이다. 일부 거래에서는 아이스 음료 컵 두 개가 1만2,000원에 팔렸는데, 이는 스타벅스 커피 음료(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4,100원)보다 비싸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것이다.


그린워싱 논란? 그래서 이번 행사가 친환경 행사 맞아?

스타벅스는 “일회용컵 사용 절감이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으나, 사람들은 이번 행사가 되려 플라스틱 사용을 부추긴 반 환경적 행사였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른바, 겉으로만 친환경 경영을 하는 척하는 '그린워싱'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계획 아래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다회용컵 사용 동참을 권하는 취지의 행사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자주 특별기획(MD) 상품을 만들고 있어서 친환경적 기업이 의심스럽다는 평가도 있다.

아무튼 무플보다 악플이라고, 스타벅스의 연이은 히트는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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