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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예_보지마

'유튜브로 연습'해서 롯데에 지명된 2004년생 비선출 고등학생

by 닉네임 2021. 9. 14.
보지마

누구인가?

롯데 자이언츠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비선출'을 1명 뽑았다.
10라운드도 아니고 9라운드에 지명했다.
주인공은 김서진(17)이다. 유튜브와 책으로 야구를 배웠다는 선수다.

직전에 독립구단에 있었다고?

김서진은 2020년 독립구단(빠따형 야구단)에 가입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경기엔 못 나가고 훈련만 소화했다. 그 독립구단마저 지난해를 끝으로 해체돼 다시 혼자가 됐다. 김서진은 “주 2회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나머지 요일은 실내 연습장에서 하루 2~3시간씩 훈련했다”고 말했다. 타격 폼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타격 이론 책을 보며 독학으로 익혔다. “혼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했다”라고 비선출이라는 한계 극복을 위한 노력을 되돌아봤다. 

 

유일한 비선출이라고?

총 6명이 참가한 8월 30일 트라이아웃에서 김서진은 유일한 완전 비선수 출신 참가자였다. 최소 고교까지는 야구부 있는 학교를 다닌 선수들, 심지어 미 프로야구 출신까지 포함된 참가자 사이에서 김서진만 홀로 엘리트 야구 경험이 없었다. 

롯데의 입장은?

롯데는 '키워볼 만한 선수'라는 판단을 내렸다. 성민규 단장은 13일 드래프트 종료 후 "의외의 선택이라 하지만, 우리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확신이 있었다. 예전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나이가 어리다는 말을 하는데 거꾸로 보면 어린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무엇을 기대하는가?

"이제 고등학교 2학년 나이다. 시간이 있다. 프로에 와서 1년 정도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동년배에 비해 신체적인 능력이 굉장히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특이한 이력이 있는 선수가 와서 잘하면 화제도 되고, 야구 인기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롯데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김서진은 2년 전부터 야구계에 소문이 크게 나서 오랜 기간 지켜봤던 선수다. 보유한 ‘툴’ 자체가 원체 좋은 자원이다. 트라이아웃이 열리기 전부터 이미 이 선수에 대한 확신을 느끼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도미니카공화국 같은 중남미 국가에서 10대 유망주들을 일찍 데려와 육성시킨다. 나이도 현재 고등학교 2학년 나이라 1년 정도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 위한 연습 기간을 보낸다면 충분히 숨겨진 가치를 발휘할 선수”라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반드시 새로운 야구계 스타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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