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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 이재명과 국제마피아파의 관계(2018년 그것이 알고 싶다)

닉네임 2021. 9. 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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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7월에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 제1130회는 "권력과 조폭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을 방영하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최근 화천대유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아수라> 이야기도 나온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마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 시장 시절의 조폭과의 관계가 영화 아수라와 같았다고 의혹을 제기한다. 일각에서는 아수라의 배경이 되는 안남시가 <안동+성남>의 합성어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성남시장을 지낸 바로 정치인의 고향이 안동이었다는 것이다.

 

성남시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수라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그것이 알고싶다 1130회를 보는 것이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성남 권력과 조폭의 관계에 대해서 개념정리를 해보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 2018-07-21 (토)

아래 SBS VOD(무료)나 Wavve(유료)로 볼 수 있다.

 

[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1130회

SBS 온에어/VOD/클립영상 즐기기!

programs.sbs.co.kr

 

웨이브(wavve)

웨이브 (wavve) 재미의 파도를타다!

www.wavve.com


그것이 알고싶다 1130회는 1년전 방영된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바로 아래 장면이다. 피의자 김형진이다.
그는 실제로 공항에서 기자에게 쌍욕을 하는데, 아래 유튜브 뉴스에 고스란히 나온다.

https://youtu.be/D3snKyXJM1U?t=32

 

그것이 알고싶다는 왜 김형진 이야기부터 시작하였을까?
살인 용의자로 국제 공조를 거쳐 한국으로 소환되었지만, 너무도 당당한 태도가 이상했다는 것이다.

파타야 살인사건, 알고보니 이랬다.

살인피의자 김형진는 파타야를 떠나 베트남에서 호화 도피생활을 이어가고, 살인 피해자와 함께 같은 처지였던 윤모씨는 범죄를 덮어쓰고 태국에서 15년형을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김형진이 베트남에서 잡혀서 국내로 소환되었지만, 국내 검찰은 김형진에 대한 공소장에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를 삼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 조폭 김형진은 프로그래머 김동준과 프로그래머 윤모씨를 데리고 태국으로 가서 불폭 도박 사이트를 만들도록 한다.
  • 그러다가 김형진은 이들을 감금하고 폭행했었는데, 그 와중에 김형진은 김동준을 살해한다.
  • 김형진은 여권을 빼았었던 윤모씨에게 범죄를 덮어쒸우고, 베트남으로 도피생활을 한다.
  • 한인타운에서 식당까지 운영하기도 하고, 호텔 카지노에서 불법 사채업도 하였다고 한다.

태국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도 운영하고, 살인을 하고서도 유유히 빠져나가고 또 호화 도피생활을 하는 김형진.
한국에 잡혀왔지만, 왠만한 피의자와 달리 방송 기자에게 대놓고 욕설을 내뱉는 당당함. 그리고 핵심 혐의인 살인에 대해서는 검찰이 쉬쉬하는 모양새. 한갖 조폭 살인자에 불과한 김형진에 대한 거대한 빽이 있음을 암시하는 이러한 정황은 김형진이 속한 조폭이 그냥 조폭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잘 따라오고 있나?

너무 복잡해질 것 같으니 여기서 개념정리한다.

1) 성남국제마피아파 : 파타야 살인피의자 김형진이 속한 범죄조직이 성남 국제마피아파

2) 코마트레이드 : 성남 국제마피아파가 영화 <신세계>마냥 회사를 설립하는데, 그것이 샤오미 한국 총판으로 유명했던 코마 트레이드이고 코마트레이드의 대표가 현재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이준석 대표다. 코마트레이드에서 코는 코리아, 마는 마닐라로 알려져있다.

 

3) 코마트레이드-성남시 전직 경찰관 : 코마트레이드에는 전직 경찰들이 취업을 하거나 '유령'으로 월급만 받으며 관리된다. 국제마피아파의 뇌물을 받고 경찰을 그만둔 전직 경찰관도 코마트레이드에서 월급을 받고 일을 해주고 있었다.

 

4) KTM(코리아타이마피아)-이준석-김형진 :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는 태국에서 KTM이라는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는데, KTM은 태국의 경찰, 이민국에 뇌물을 상납하는 역할을 한다. 불법 도박 사이트로 발생하는 법적 리스크를 KTM 비자금으로 처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KTM의 대표였던 이준석은 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후배 김형진에게 물려주었다. 결국, 프로그래머 살인의 원흉은 불법 도박사이트와 관련이 있고, 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거슬로 올라가면 이준석이 있었다.

 

5) 이재명-코마트레이드 : 코마트레이드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우수 중소기업으로도 선정되고, 성남 FC 후원도 하며, 선거에도 조직원들이 관련된다. (선거는 조직과 자금이 필요한데, 성남국제마피아파(=코마 트레이드)가 조직과 자금을 지원했다는 설이다.)

이런 관계가 의심받고 있다.

 

6) 은수미-코마트레이드 : 이재명 시장에 이은 후임 은수미 성남시장은 코마 트레이드의 직원을 운전기사로 지원받았다가 범죄 혐의가 인정되어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으나, 대법원에서는 검찰의 항소장 오류라는 초유의 사태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낸다. “피고인은 교통편의를 기부받는다는 사정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1년 동안 코마트레이드 측으로부터 차량과 운전 노무를 제공 받았다”라는 불법정치자금 수수는 인정됐지만 "검찰이 2심 항소장에 양형 부당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며 "이를 근거로 1심 보다 높은 당선 무효형을 선고한 2심 판결은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이다.

 

검찰 실수가 벼랑끝 은수미 살렸다…대법 "항소장 잘못 썼다"

검찰의 잘못된 항소장이 올해 초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던 은 시장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www.joongang.co.kr


일단 이렇게 개념정리를 해보자.

파타야 살인사건을 파보니, 억울하게 사람이 죽었는데, 살인 피의자는 호화 도피생활을 하고, 검찰도 살인은 공소장에 담지 않는다. 뭔가 뒷배가 있는 것 같아서 파보니까, 살인 피의자 김형진은 성남 국제마피아파라는 조폭 소속이고, 이 조폭은 단순히 폭력 조직이 아니라 불법 도박 사이트로 돈을 모아서 코마트레이드라는 버젖한 기업까지 차려서 기업인 행세를 한다. 그리고, 지역 경찰과 뇌물을 주고 받으며 검은 거래를 하고, 나아가 지역 정치인과도 커넥션이 발견된다.

여기까지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한 정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취재를 하던 그알 PD에게 전화를 걸어, (SBS) 윗선에 전화해서 미안하다. 내가 억울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통화를 2시간 가량하면서 2007년 본인이 변호했던 성남 마피아파 조폭들이 코마 트레이드 소속으로 변신하여 성남 시장 시절에 만나고, 파타야 살인 피의자 김형진도 만났지만, 본인은 그들의 조폭이었다는 것은 몰랐다고 해명하였다. 

 


 

 

<아수라와 성남시>는 위의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아주 복잡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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