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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동규의 '음독자살' 최측근 정진상과 김용을 통해서 파악

닉네임 2022. 1. 4. 15:01

천문학적 개발비리를 단군이래 최대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주장해 왔던 이재명.
검찰 수사가 권력 눈치를 보며 지지부진한 가운데 벌써 밝혀졌어야 할 내용들이 조금씩 언론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유동규의 자살시도를 파악하고 있었던 이재명

지난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내용 중 하나는 유동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이재명이 뜬금없이 '유동규가 자살약을 먹고 드러누웠다'는 '유동규 본인밖에 모를 사실'이자 세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특종을 이야기를 했던 것이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2021년 9월29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 검찰 수사관들의 출입을 저지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오피스텔 창밖으로 던졌던 사건이 있었다. 당시 검찰 수사관들이 유동규의 오피스텔 문밖에 있을 급박한 상황에서 유동규가 몇시간 동안 통화를 했었다는 것이 알려졌었는데, 국감에서 유동규와 통화했냐는 질문에 이재명은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유동규가 음독 자살을 하려고 했었다는 대한민국에서 극히 소수만 알고 있었던 사실을 국감에서 실수로(?) 발설해 버린다.

당시 직접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이재명이 발뺌하자, 그럼 최측근인 정진상이나 백종선 등에게 보고 받았냐고 물었는데, 처음에는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얼버무리다가, 누구한테 전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했었다.

 

"그래서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돌려서 들어보니까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얘기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다"

 

유동규가 측근도 아니고, 유동규와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 이재명이 뜬금없이 국정감사에서 유동규의 음독자살 시도를 발설한 것은 어떤 연유였을까? 당시 언론에서는 유동규의 자살시도에 대해서 보도한 기사가 하나도 없던 상황이었다. 이재명이 측근을 통해서 유동규와 긴밀하게 연락하며 당시에 특종에 가까웠던 이야기를 스스로 내뱉은 것이었다.

유동규와 통화한 일도 없고, 압수수색 상황을 보고 받지도 않았는데 이걸 어떻게 알았겠느냐는 당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이재명은 본인의 측근을 통해서 건너서 들었다고 했고, 이어서 그 측근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기억이 안난다'라며 입을 닫았었는데, 최근 유동규의 휴대폰 포렌식에 대한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재명이 최측근을 통해서 유동규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자살한다고 약 먹고 누워있었다는걸 어떻게 그렇게 잘아느냐"고 따져묻자, 이 후보는 "그분이 우리하고 전혀 인연없는 분 아닌데, 제가 가까이 있는 사람과 아는사이 아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의 자살기도를) 누가 보고해주셨나?"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기억이 안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 의원은 "(유 전 본부장 압수수색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라며 의문을 제기하며 "유 전 본부장과는 다른사람 폰으로도 통화한적 없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통화한적) 없다"고 부인했다.

 

 

국정감사에서 태연스레 거짓주장을 했던 이재명. 이후에도 본인이 측근이라고 인정했던 이재명의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리는 '정진상'이 유동규와 통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내용은 나중에 전해들었다며 또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유동규 통화 "모른다"→ "기억 안 난다"… 이재명, 국감 위증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스스로 측근이라고 밝힌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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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비서실 부실장은 2021년 11월 4일 입장문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5분 동안 통화했다고 시인했다. 그리고 통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그리고 페이스타임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페이스타임인지, 일반전화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둘러대었었다.

 

최측근을 통해서 유동규의 동향을 실시간 파악하고 있었던 이재명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서 이재명이 어떻게 유동규의 음독 자살 시도를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진실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유동규가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버렸다던 아이폰에 대한 포렌식에 결과는 나온지가 오래되었고, 통화목록에 이재명의 최측근인 정진상이 나오자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정진상이 지난해 11월에 입장문을 급하게 낸 것이었다. 

2021.11.06 - [비연예_보지마] - 정진상 드디어 얼굴공개(이재명 복심 중의 복심)

 

정진상 드디어 얼굴공개(이재명 복심 중의 복심)

이재명의 최순실이라 불리는 문고리 권력자 정진상 비서실장. 성남시장 시절부터 중요 결재 서류에 이재명과 함께 사인을 했던 인물이고,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좌진상, 우동규"라는 말이 돌 정

bozi.tistory.com

 

여기서 잠시 검찰의 행태를 보자. 압수수색 당시 핵심 증거물이었던 유동규의 아이폰을 창밖에 던지는 것을 방관하고, 이후에도 사실상 증거물 회수를 대강하고 넘어가려다 경찰이 CCTV를 통해서 아이폰을 주운 인물을 특정하여 폰을 찾았다는 것에서 부터 검찰은 이 수사를 처음부터 뭉개고 가려는 의지가 강했다.

유동규가 이재명의 최측근이라는 것은 이재명말고는 다 아는 상황에서 유동규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2시간가량 통화했던 인물들이 또 이재명의 인정한 최측근으로 밝혀지는 상황은 결국 이재명이 유동규의 동향을 구속 직전까지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이재명이 국정감사에서 밝혔듯이 충성스런 부하에서 배신자로 낙인찍은 유동규가 이재명에 불리한 진술이나 행동을 하는 것을 제어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을 또한 보여주는 일이다.

상식적으로 유동규-정진상-이재명의 커넥션에 대한 의문점이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수사를 뭉개려고 해왔던 검찰.

그래도 검찰도 수사를 안할 수는 없는 상황. 가장 최근에 나온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동규의 압수수색 당시 통화했던 인물이 이재명의 최측근인 김용과 정진상으로 나왔다. 김용은 6회, 정진상은 8회 통화를 했으며,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FaceTime'을 이용하는 치밀한 행동까지 했었다.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은 유씨가 압수수색을 당한 지난해 9월 29일과 전날에 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압수수색 직전 유씨가 휴대폰을 창 밖으로 던지기 전 마지막 통화를 한 정 부실장은 압수수색 전날부터 압수수색 당일까지 이틀간 총 8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유씨에게서 9월 28일 오후 8시쯤 걸려온 첫 통화를 제외하면 모두 정 부실장이 유씨에게 먼저 연락했다. 마지막 통화는 9월 29일 오전 8시쯤 연결돼 7분 30초 정도 이뤄졌다."

김용 촐괄부본부장(전 경기도청 대변인)

김 부본부장 역시 포렌식 결과 유씨와 여섯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확인됐다. 김 부본부장과 유씨는 지난해 9월 24일에 4차례, 28일에는 2차례 서로 통화하려고 연락했다. 두 사람의 통화시간은 24일에는 총 10분 남짓, 28일에는 영상통화로 5분 남짓이었다. 김 부본부장은 그간 정 부실장과 함께 유씨와 통화한 인물로 유력하게 지목됐지만, 통화 사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나아가 유동규의 그 아이폰을 개통할 때, 대장동 3인방인 김만배와 남욱도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다. 유동규는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9월 14일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는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남욱 역시 이날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

 

모든 정황은 대장동의 '윗선' '몸통'인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2021년 9월 14일
대장동 3인방, 유동규-김만배-남욱이 증거인멸을 도모하며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던 날이다.
같은 날 이재명은 '대장동은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는 기자회견을 한다. 

 

2021년 10월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은 유동규가 이혼문제 등으로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특종'을 발설한다. 당시 언론에도 나오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서 이재명은 '잘 기억이 안난다'로 넘어가려다가, 김은혜 의원이 계속 추궁하자 "(유동규가) 우리랑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은 아닌데, 제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아는 사이 아니겠느냐"고 사실상 측근을 통해서 전달 받은 늬앙스로 발언했다.

2021년 11월 4일
정진상 부실장이 유동규 압수수색 직전에 통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날 통화한 것은 나중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의 '극단선택 시도설'을 정 부실장에게 들었는지 여부와 관련해 이 후보는 "언론인으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라고 말을 바꾸었다.

2022년 1월 4일
유동규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 유동규의 압수수색 당시에 이재명의 최측근인 김용, 정진상과 유동규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재명은 국정감사에서 유동규의 음독설처럼 연락을 하고 있어야만 알고 있을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고, 당시 유동규와 통화했던 측근을 통해서 유동규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기억이 없다'로 모른체 하고 있는 상황이다.